yewonlee( iii ) Spatial
( iiii ) Press
Guardians Nong
수호 농
Walza.이예원,김윤지,한어진. 2023
W910 x D355 x H610
Stainless steel, Vegan leather
건축물의 이름표 그 이상으로 건물을 사용하는 이의 의지와 철학을 담아 건물의 벽이나 문에 달았던 ‘현판’,
입춘이 오면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며 좋은 기운을 집안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대문이나 기둥에 써 붙였던 ‘입춘방’,
우리 조상들의 믿음 속에서 주술적 의식으로 쓰여진 글자의 힘을 통해 복을 불러일으키거나 액운을 물리치는 ‘부적’.
액을 막고 복을 불러오고자 하는 바람,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선조들이 써 내려간 글자는 해체되고 재조합되어 농을 휘감는 주술적 장식으로 변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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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hing for good luck and health throughout the year, the Koreans traditionally posted ‘Ipchunbang’ on the front door or pillars. They also created plaques that encapsulated the will and philosophy of the person using the building, as well as talismans to ward off misfortune and protect precious things. Our ancestors wrote down words of hope to either invoke good energy or ward off bad energy.
The strokes dismantled from the characters of hope are reassembled into ornaments of ‘guardians’ that curtain around the ‘N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