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wonlee
-Builder

1999.07.23
+82 )10 9401 5099
yewonleeistudio@gmail.com
@yewonleei

Education

Bachelor of Science in Architecture
Ewha Womans University | Seoul, South Korea

Academic and Work Experience

Swiss-Korean Academic Exchange Program
ARCHEST, Architecture for Human Environment with Smart Technologies
Undergraduate Student Researcher, Ewha Womans University, Chae shin Yoon.
A Study on the Architectural Space Restoration of the Seokguram Grotto. 
Architectural Design Honors 2020 / 2021/ 2022/ 2024
Architecture Internship
gangheejae Architects & Heritage design, Seoul, KR
Architecture Internship
dA Group Urban Design & Architecture, Seoul, KR
Structural Advisory & Installation Design, Genesis Autoshow, 2025
Interior/Installation, jiminlee 24FW Flagship store, 2024
Interior/Branding, Eyewear selected shop, Amore, 2023
Interior/Branding, ovivos Eyewear selected shop, 2024

Presented Works

2024. Yearnings 001 - Cabinet
2024. Yearnings 002 - Flat Table
2024. Yearnings 003 - Byeong-pung
2024. Gongpo 001
2023. Chaeg ga do Jang
2023.Guardians Nong
2023.Art Furniture about Household Deity

Exhibition Record

Young Designer Exhibition by Seoul Design Festival. 2024
Selected as a Young Designer and Exhibited, Coex, Seoul, KR
Next Creators Exhibition by Home Table Deco Fair. 2023
-Selected as a next creators and Exhibited, Coex, Seoul, KR
Sansuinmul: Mountain·Water·Human·Building.60th Anniversary of Korea-Switzerland Diplomatic Relations Exchange Exhibition. 2023
Exhibition Hall Of Urbanism & Architecture, Seoul, KR
Seoul Architectural Culture Festival 2021 ON&OFF, UAUS
Pavilion installation, Nodeul Island, Seoul, KR

Awards

Selected as the No. 1 Star Designer, Home Table Deco Fair, 2023
Team Walza
Winner of the Participation Pass to Maison & Objet Paris, 2023
Team Walza

Fabrication Skill

Welding
Metal works
Leather works
3D Modeling
Sketchup / Rhino / AutoCAD

서울 을지로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이예원 작가는 동양 전통의 구축 방식과 현대적 건축 논리를 결합하여, 반복(反復)과 변주(變奏)를 통한 새로운 건축적 문법을 제안한다.

전통건축과 현대건축이 공유하는 ‘표준화된 동일요소의 반복’이라는 구조적 원리에 주목한 그는, 이를 동양적 미감과 결합해 독자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한다. 스테인리스 (不銹鋼:불수강 녹이 슬지 않는 철)라는 현대적 재료는 중요한 매체이지만, 궁극적으로 작가가 탐구하는 것은 반복되는 요소들이 쌓이고 연결되는 ‘구축성’ 자체다. 이러한 건축적 사고는 단순성과 복잡성을 동시에 창출하며, 공예적 수작업이 지닌 수행성까지 아우른다.

건축학도 시절 석굴암 복원 연구와 한옥 설계에 참여한 경험은, 작가에게 전통 건축의 구조적 언어와 동양적 정신성을 깊이 체득할 기회를 주었다. 특히 한옥의 공포(栱包)에 집중해 전통 비례를 해석하고, 작가만의 변형률을 적용하여 틀고 재조립하는 과정은 동양적 유산을 현대적 구축 어휘로 옮기는 결정적 단서가 되었다. 2023년부터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이어가며, 가택신농(2023), 책가도장과 수호농(2023), 백수백복과 공포(2024) 등 아트퍼니처 시리즈를 선보인 것은 이러한 시도의 첫 결실이다. 이 두 번의 전시 경험을 통해, 작가는 자신의 원류인 건축적 사고를 좀 더 본격적으로 작품의 몸체로 흡수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작가만의 구축성이 지닌 무한한 변주 가능성을 예고한다.

이예원 작가의 작업은 대량생산 논리와 달리, 반복되는 모듈 하나하나를 직접 녹이고 연마해내며 수공예적 감각과 종교적 수행성을 함께 호출한다. 한편, 스테인리스는 산업혁명 이후 모더니즘 건축을 상징하는 물질로서 엄격한 규격화와 대량생산을 의미하지만, 작가는 이를 손작업으로 다룸으로써 오히려 반(反)산업적 반복을 수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효율 대신 수행과 성찰을 중시하는 ‘동양적 모더니즘’을 구현하며, 궁극적으로 전통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양적 사유와 현대적 구조 언어를 아우르는 ‘새로운 모더니즘’을 지향한다. 이러한 시도는 전통 건축의 정신적 유산을 오늘날의 공간과 오브제에 연결하며, 작가가 꿈꾸는 미래적 건축·조형 패러다임의 초석이 된다.

2023 홈테이블데코페어와 2024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신진 디자이너로 선정되며 주목받은 것은, 작가가 보여줄 동양적 구축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증명하는 첫 걸음이다. 앞으로의 작업은 가구 스케일을 넘어서 대형 설치나 건축적 오브제로 확장할 계획이며, 전통 신화·건축·금속조형이 결합된 더욱 실험적인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동양적 사유와 현대적 조형 언어가 만나는 교차점을 한층 과감하게 파고들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새로운 건축적 풍경을 펼치고자 한다.